로마의 시작과 신화, 그리고 시대적 배경

1. 로마의 시작 

유럽과 세계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로마는 앗시리아, 바벨로니아, 페르시아, 헬라에 이어 고대 5대 제국의 마지막 제국으로 일컬어 지고 있습니다. 로마의 건국 신화에 의하면 로마는 기원전 753년에 시작 되었으며 이 후 동로마 제국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이 1453년 오스만 제국에게 함락 될 때 까지 이어졌습니다. 로마의 탄생 배경에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째는 지리적 요인이며 다른 문명들이 강 주변에서 시작 했던 것 처럼 로마 역시 이탈리아 반도의 중부에 위치한 태베르 강 강가에서 시작 하였습니다. 티베르 강은 이탈리아 반도를 관통하는 중요한 강이며 식수 공급과 교통의 요충지였습니다. 또한 티베르 강 주변에 농경에 적합한 평야가 펼쳐져 있어서 농경에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사회적 요인으로 로마가 세워 지기 이 전부터 이탈리아 반도에는 다양한 부족들이 살고 있었는데 이들은 서로 교류 하거나 전쟁을 하며 추방과 융합을 반복 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다른 부족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 강한 결속력을 키워 나갔습니다. 로마의 시작은 로물루스와 레무스 형제로 부터 시작 되는데 이 이야기가 역사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지만 로마 역사의 시작을 이야기 할 때 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전설 입니다. 로마의 탄생은 중동과 유럽 역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건 이었으며 로마의 멸망 이후 많은 유럽의 국가들이 로마를 상징하는 독수리 문양을 사용 할 정도로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2. 로마의 탄생 신화 : 로물루스 형제 이야기

로마의 전설에 의하면 로물루스 형제가 로마의 초대 왕이라고 되어 있는데 기원전 753년 경에 이탈리아 반도의 중부에 위치한 티베르 강 강가에 동생 레무스와 함께 버려졌으나 늑대 젖을 먹고 자라면서 로마를 세웠다고 합니다. 로마의 건국 신화에 따르면 어머니의 이름은 레아 실비아 이며 본래 신분은 알바롱가의 왕 누미토르의 외동딸로 알바롱가의 공주 였습니다. 로물루스는 자라면서 동생 레무스와 발생한 불화로 동생 레무스를 죽이고 도시의 주도권을 차지 했으며 그 후 로물루스는 자기의 이름을 따서 도시 국가의 이름을 로마라고 하였고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대로 로마의 건국 시조로 추대 받고 있습니다. 로마의 첫번째 왕이 된 로물루스는 로마의 성벽을 쌓고 법률을 제정하였으며 군대를 조직 하는 등 도시를 발전 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하였고 주변 부족들과의 전쟁에서도 승리 하였습니다. 로물루스의 죽음 뒤에도 로마는 계속 발전 하였으며 점차 강력한 도시 국가로 성장 하게 되었습니다. 로마의 건국일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기원전 753년으로 여기어 지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대부분 전설이며 어느정도가 사실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 내려온 로마 역사의 한 부분으로 이야기 되고 있으며 로물루스 형제의 전설은 로마의 시작과 로마인들에게 중요한 가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3. 로마 탄생의 시대적 배경 : 유럽과 중동 그리고 중국

로마가 탄생한 기원전 약 8세기 경에 이탈리아 반도에는 라틴인, 사비니인, 에트루리아 인 등 다양한 부족들이 살고 있었으며 많은 전쟁과 교류가 이루어 지고 있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고대 그리스 문명이 꽃피고 있었는데 이들은 도시국가를 중심으로 발전 하였고 유명한 도시 국가로는 아테네, 스파르타, 코린트 등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 그리스인은 예술, 문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고 이집트와 페니키아인과 같은 지중해 주변의 나라들과도 교역을 하였습니다. 

이 시기 고대 중동에서는 앗시리아, 바벨로니아 등 강력한 제국들이 번성 하였으며 이들은 문자, 법률,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습니다. 이 시기는 주나라가 중국을 통치하던 시기이며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철학이 발전 하였는데 특히 공자의 등장으로 인해 유교 사상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의 사상은 중국 문화 뿐만 아니라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에게도 시간이 지나면서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로마와 중국의 발전 과정을 간략하게 비교 해 보면 로마는 도시국가를 중심으로 발전한 반면 중국은 정부가 수도와 일부 요충지만 직접 통치하고 다른 지방에는 제후나 영주를 임명하는 봉건제 사회를 기반으로 발전 하였습니다. 군사적으로는 로마는 강력한 군사 국가였던 반면 중국은 문치주의 국가로 발전 하였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지중해를 통해 세계를 지배한 반면 중국은 중원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 했습니다. 이 시기 우리나라는 고구려, 백제, 신라가 있었던 삼국 시대에 있었으며 중국을 통해 불교가 한국 전역에 퍼지기 시작 했습니다.